빠르고 거친 걸레수비의 대명사 '피카요 토모리'

피카요 토모리

Fikayo Tomori

본명

올루와피카요미 올루와다밀롤라 토모리

Oluwafikayomi Oluwadamilola Tomori

국적

잉글랜드

캐나다

나이지리아

출생

1997년 12월 19일 (25세)

캐나다 앨버타 주 캘거리

신체

키 185cm / 체중 79kg

포지션

센터백, 라이트백

소속

유스

첼시 FC (2005~2016)

프로

첼시 FC (2016~2021)

→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 (2017 / 임대)

→ 헐 시티 AFC (2017~2018 / 임대)

→ 더비 카운티 FC (2018~2019 / 임대)

→ AC 밀란 (2021 / 임대)

AC 밀란 (2021~ )

국가대표

3경기 (잉글랜드 / 2019~ )

후원사

아디다스

기본적인 신체 능력이 매우 우수하다. 센터백 중에서도 최상급의 준족과 순간속도, 민첩성을 보유하고 있어 상대 공격수에게는 상당히 짜증나는 유형인데, 빠르기의 정도는 세리에 A 센터백들 중에서도 가장 빠른 발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이를 바탕으로 상대 공격수를 끝까지 따라가 커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체격이 단단해서 1대1 대인 마크 상황에서 상당히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다. 빠른 스피드 덕분에 라이트백도 소화하는 데, 라이트백으로 나올 시 공격에서는 떨어지지만, 수비 안정감은 상당히 좋은 편.

수비 능력도 유망주 시절부터 상당히 각광받았다. 특히 태클 능력이 좋은 편인데, 최종 수비 상황에서도 침착해서 결정적인 태클로 수비를 해내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다. 발이 빠르고 태클이 정교해서 수비 시 옐로나 레드카드를 받는 경우가 상당히 드물다. 빌드업 능력도 준수한데, 후방 빌드업을 주도하는 패싱력과 조율 능력을 갖추고 있지 않지만, 간헐적인 운반과 안정적인 패스와 약발 사용 등 매끄러운 빌드업을 전개할 수 있다.

굳이 단점을 꼽자면 대표적으로 공중볼 경합 능력이 있다. 물론 타 센터백들에 비해서 키가 크지 않다는 부분도 크지만, 첼시 시절까지만 해도 공중볼 상황에서 공의 낙구 지점을 잘 파악하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헤더 득점보다는 세컨볼 상황에서 공이 상대에게 넘어가면 빠르게 달려가 커버하는 플레이를 주로 시도했다. 밀란 임대 이후로는 위치선정 능력이 상당히 발전한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여전히 헤더 능력은 떨어지는 편이다. 특히 빅 맨과의 경합이 붙으면 이겨내지 못하는 것은 토모리의 최대 단점 중 하나라고 평가받는다.

빌드업 부분에서도 모자란 부분은 없지만, 장점이라고 보기도 힘들다. 양질의 전진패스나 로빙패스를 뿌려주는 유형과는 거리가 멀고 안전 지향적인 패스 플레이를 선호하기 때문에 후방 빌드업의 전개는 주로 다른 센터백 파트너가 담당한다. AC밀란 초반에는 키예르나 로마뇰리 등의 빌드업 좋은 파트너가 패스를 뿌려주는 역할을 주로 맡았었고, 21-22시즌 이후에는 자신과 장단점이 비슷한 칼룰루와 함께 뛰면서 번갈아 역할을 소화 중이다. 특히 20-21시즌 키예르 같이 롱패스가 좋은 파트너를 만나면 토모리의 평범한 빌드업 능력이 많이 보완되는 편이다.

AC 밀란 이적 전에는 경기마다 한번씩 결정적인 실수를 저지르는 일이 많았다. 이는 토모리의 큰 단점이며 첼시에서 주전으로 선택받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였다. 최상위 리그에서의 경험이 적고 그로 인해 판단 자체를 빠르게 내리지 못하면서 치명적인 미스로 이어진 것. 하지만 이 단점은 AC 밀란에서 거의 고쳐졌다. 밀란에서는 실수라고 할만한 플레이가 거의 없으며, 특히 베테랑 수비수 키예르와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아마도 경험이 많은 키예르의 센터백 라인 지휘에 좋은 영향을 받은 듯 하다. 게다가 이탈리아의 전술적인 수비 움직임을 익히며 위치 선정과 판단에서 상당한 발전을 이루었으며 유망주 시절의 불안함은 이제 완전히 지워진 상태이다.

한마디로 첼시의 걸레 수비로 대변되는 대인마크 실력에 이탈리아의 전술적인 움직임을 배운 센터백으로 거듭난 선수이다. 선수 본인도 이탈리아의 전술을 체득하며 발전했다고 언급할 정도이다. 공중볼과 빌드업은 평범하지만 스피드, 몸싸움, 태클, 일대일 수비, 커버 범위까지 고루 갖춘 AC 밀란의 핵심선수이다.

그러나 2022-23 시즌에는 다시금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며 기존의 좋았던 평가들을 스스로 망가트리고 있다. 특히 키예르가 없을 때 위치선정이나 선수 마크에서 혼란스러워 하는 듯한 모습이 많이 보여 기존 첼시때와 같은 불안정한 퍼포먼스를 다시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