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과 불신만 자아낸 '마이클 뮐러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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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8월 대한축구협회는 파울루 벤투 감독 선임을 발표했습니다.
당시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이 직접 벤투 감독 선임을 발표했으며,
선임 배경에 대해 가감없이 솔직하게 충분한 시간을 들여 설명했습니다.
대표팀의 철학에 어떤면이 부합했는지, 지도자의 의욕과 비전,
그리고 협회와 대표팀의 성향, 경력, 한국 축구와의 유기적인 조합과 발전 가능성,
현실적인 재정 문제 등등 모든 면에서 자세하고
솔직한 소통과 설명으로 국민들에게 상황을 전달했고, 공감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선임때는 달랐습니다.
마이클 뮐러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28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클린스만 감독 선임 배경에 대해 제대로 된 답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저 자신의 기대만을 전달하고, 질문과는 동떨어진 다른 답변만을 반복하며
제대로 한국 축구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조차 의문감을 품게 만들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이 보여주는 준비 과정이나 스타일을 볼 때 내 생각과 동일하다.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감독에게 물어보면 된다"
클린스만 감독의 축구 철학에 대해 전혀 공유하지 않았다고 스스로 밝힌 셈입니다.
선임 과정부터 '파주에 사무실을 만들어 17세, 19세 선수들도 관찰하겠다'는 식의
향후 계획까지 투명했던 벤투 감독 부임 때와 비교될 수밖에 없습니다.
뮐러 위원장은 취임 당시 "중요한 것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것이다.
무조건 빨리빨리보다 절차에 따라 확실한 감독을 세울 자신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설명만 보면
그저 '빨리빨리' 선임부터 한 인상을 지울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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